정교회 한국대교구 신자입니다. 정교회 성당이 집, 근무처와 굉장히 멀고, 또 군대의 경우 정교 군종사제가 전무하기 때문에 가까운 명동대성당에서 가톨릭 미사 참례가 자주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 정교회 교인이 가톨릭 7성사 전체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교회의 일치를 해치거나, 오류에 대한 공식적 동의, 신앙의 일탈, 악표양, 무차별주의의 위험성을 내포하는 성사교류는 하느님 법으로 금지된다.´고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목적 경험으로 보아 동방교회의 형제들에 관해서는, 교회의 일치를 손상시키지 않고 회피하여야 할 위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영혼의 구원과 영적 선익이 요구하는 성사 교류에서는 개인들의 다양한 환경을 고려할 수 있고 또 고려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톨릭 교회에서 갈라진 선의의 동방교회 신자들이 스스로 요청하고 제대로 준비되어 있다면, 그들에게 고해성사, 성체성사, 병자성사를 수여할 수 있으며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거룩한 예식과 사물과 장소의 교류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7성사 중 세례는 정교회에서 이미 받은 것이고, 성품성사와 혼인성사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기에 모두 가능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