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평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인하여 온 국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최선을 다해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들이 함께 아파하며 온정의 손길을 서로 내밀고 있습니다.
우리 의정부교구는 국가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함께 동참하며, 코로나19의 확산 억제를 위해 종교 집회의 자제 요청에 따라 교구 내 신자들과 함께 하는 모든 미사를 일시적으로 잠정 중단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의 위험으로 인하여 미사의 중단 시기를 연장할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3월 22일(주일)까지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 중단 기간을 연장합니다.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가 잠정 중단되지만, 사순절을 지내는 신자들을 위해 매스 미디어를 통하여 주일 미사와 십자가의 길을 생중계 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신자 여러분과 각 본당에 필요한사목적 조치를 위해 교구청의 각 부서들과 지구장 신부님들을 비롯한 각 본당 신부님들이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웃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교구 차원에서 감염 확산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과 사회적약자들에게 물적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교구에서 시행하는 재난 긴급 모금에 신자 여러분의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간절히 청하는 우리의 기도를 언제나 들어주시는 하느님께서 우리가 이 어려운 시국을 슬기롭게잘 극복하도록 은총을 주시길 기도합시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운사람이 되어(루카 6,36)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고 눈물을 흘릴 줄 알며, 수고하는 이들에게격려와 응원의 손짓을 보내고, 이웃에게는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을 보여 줍시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른 추가 사목지침
의정부교구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한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 중단 기간의 연장’을발표하면서, 이와 관련한 사목지침을 공지하오니 신부님과 수도자 그리고 모든 신자 여러분들의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1. 3월 22일(주일)까지 교구 내 모든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본당, 신심단체, 수도회 등)를 잠정 중단합니다. 지난 2월 24일자 공문(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세부 사목지침, 사무 20-66)의 사목지침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2.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 중단으로 인해, 성체를 영하지 못하지만 특히, 교구장 집전의 주일미사 방송을(또는 평화방송이나 각 본당의 미사 방송) 통해 미사를 시청하면서 “내 안에 주님께서 머무시기를 간절히 청하는 마음”으로 하는 ‘신령성체’(神領聖體, spiritual communion, 실제로 영성체를 할 수 없는 경우에 마음으로 하는 영성체)를 권합니다. 신령성체에 관한 설명은 교구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3. 교구장 집전의 주일 미사(11시, 교구청 숙소 경당)와 교구청 십자가의 길(매주 금요일 16:30)은계속해서 생중계로 방송할 것이며, 사순 특강을 아래와 같이 유튜브를 통해 방송할 예정입니다.많은 시청 바랍니다.
⑴ 3/13(금): 흔들리지 않는 신앙(변승식 신부, 사목연구소장/노인사목부장)
⑵ 3/17(화):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김효준 신부, 풍동 성당 주임)
⑶ 3/20(금): 기다리시는 하느님(김동규 신부, 대신학교 영성지도)
⑷ 3/24(화): 함께하는 신앙(김정일 신부, 고양동 성당 주임)
⑸ 3/27(금): 부활과 풍요로운 신앙생활(이재화 신부, 선교사목국장)
⑹ 3/31(화): 당당한 그리스도인(최대환 신부, 대신학교 생활지도)
⑺ 4/3(금): 그리스도 수난의 마지막 일주일 1(정재호 신부, 성소국장)
⑻ 4/7(화): 그리스도 수난의 마지막 일주일 2(정재호 신부, 성소국장)
⑼ 4/10(금): 그리스도 수난의 마지막 일주일 3(정재호 신부, 성소국장)
4.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가 중단되는 동안, 교구 주보는 지면 발행을 하지 않고 PDF 파일로발행됩니다. 교구 홈페이지나 여러 SNS를 통해 주보나 미사, 십자가의 길, 사순 특강의 홍보와링크를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5. 사회사목국은 대건카리타스(교구사회복지법인)와 연대하여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고 있는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에 긴급구호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사회사목국 산하각 위원회는 해당 취약 계층을 위한 긴급구호사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각 지구에서도 이사업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이를 위해 긴급모금(우리은행 1005-802-013850, 예금주 천주교의정부교구 유지재단)과 특별헌금(4월 초 예정)을 시행하오니 본당 신부님과 신자 여러분께서 따스한 도움의 손길로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6. 교구의 미사 중단 기간(3월 22일)까지 가족 돌봄 휴가는 취업 규칙상 최대 10일까지, 하루 단위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업무에 큰 지장이 없는 이상 각 사무실 담당 신부님과 본당 신부님은이를 허가해 줄 수 있습니다. ‘유급 휴가’를 권고하오니, 직원의 연차 휴가와 함께 고려해서 적용하여 주십시오.(참조, 2월 25일자 가족 돌봄 휴가 관련 공문, 사무 20-79).
7. 교구의 미사 중단 기간(3월 22일)까지 직원(본당/기관/교구청)의 ‘10시 출근, 17시 퇴근’ 지침을 계속 유지합니다.
8. 교구는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의 중단으로 말미암아 재정적인 문제에 직면한 일선 본당의 어려움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재정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추후에 공지하겠습니다.
9.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과 장기화의 조짐에 따라, 정부와 교회는 개인과 가정공동체의 ‘1차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난 극복을 위한 ‘심리적 함께하기’(연대)에 힘써 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재난 극복을 위한 신부님들과 신자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이 재난이극복될 때까지 계속해서 연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바치기’를 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향도 추가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10. 3월 16일(월)부터 열리는 주교회의 춘계정기총회의 결과에 따라 변동되는 사항과 코로나19의진행 상황에 따른 추가 조치가 있을 경우 추후 공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