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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11)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마두동 본당 방역 및 사목 관련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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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겨울의 끝자락에 코로나19를 맞았었는데 벌써 여름이 한복판인 7월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마두동 주임사제 김동희 모이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7일 우리 교구 원당 성당에서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8일 오전에 정부는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위험에 따라 개신교의 정규 예배 외 모든 대면 모임 활동과 행사를 금지하는 핵심방역수칙 의무화를 발표하였습니다. 위반 시 책임자와 이용자에 대해서는 벌금형과 집합금지 행정조치가 내려지고,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도 검토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오후에는 이것이 개신교에 해당하는 정부의 조치이지만, 종교 관련 감염이 확산된다면 성당과 사찰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발표가 있던 당일 교구장 주교님은 아래와 같이 지침을 주셨습니다.

 

 

1. 종교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현 상황에서 우리 교구 각 본당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소모임과 행사를 별도의 교구 지침이 있을 때까지 중단합니다.

 

2.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가 어려운 식사 자리가 더 위험하듯이 신부님들은 미사 외에 불필요한 모임과 식사 등은 가급적 자제하기를 권고합니다.

 

3. 지구장 신부님들은 최선을 다해 해당 지구의 본당들을 보살펴 주시고, 각 본당 신부님들의 코로나19와 관련한 본당의 사목적 결정에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미사나 예배 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수칙은 잘 준수되어 집단감염이 최소화되었음에 지금까지 종교계의 노고와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하면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종교활동을 지키기 위한 이번 조치에 양해를 구하며 종교계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하였습니다.

 

8일에 열린 6지구 사제회의에서는 정부와 교구의 이런 방침에 수긍하면서도 본당 운영과 사목의 현실적 어려움들을 고려하여 미사 때와 같은 안전한 방역 기준 준수가 이루어지는 상황 하에서 기본적인 운영회의와 몇 가지 교육 및 활동 등을 건의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마두동 본당의 운영방안을 다음과 같이 공지합니다.

 

 

- 미사 이외의 모든 소모임을 중단합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본당 운영 및 사목을 위한 대책위원회 회의, 미사 관련 봉사자 활동 (제의실, 성화회, 주보 접기 등), 구역 및 지역의 성당청소 등은 제외합니다. 특별 상황에서의 소모임일지라도 근거리에서의 대화나 단체 식사 등 감염 위험이 높은 활동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미사는 평일과 주일에 기존의 시간대로 봉헌됩니다. 주일 11시 교중미사와 토요일 오후 3시 어린이미사는 유투브로 중계됩니다. 청소년부 미사는 주일 오전 10시에 소성전에서 봉헌됩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 8시에 진행되던 성서강좌는 소모임 형식이 아닌 대성당에서 미사에 준하는 방역 기준하에 특강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본당 신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고 있기에 그대로 지속합니다. 다만 특강 이후의 사사로운 모임은 갖지 않습니다.

 

815일 성모승천대축일과 성탄에 세례를 받을 예비신자 교리반도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나눔식 소모임에서 강의식으로 전환하여 교리를 계속하겠습니다.

 

710일 교구 공문에 따르면 19() 이후에는 종교활동 참여시 ‘QR코드를 이용한 출입자 관리가 의무화된다고 합니다. 낯선 ‘QR코드활용법으로 인해 초기에는 어려움이 크리라 예상됩니다. 자세한 안내문과 사용방법 안내 등의 기회를 통해 신자 여러분이 조금은 수월하게 적응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이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온 이상 이제 우리의 종교활동과 일상생활 전반을 방역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정부나 의료진들은 코로나19의 극복과 종식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 각자는 이웃사랑의 정신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높은 피로도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하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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