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0 부활 제6주간 수요일 강론 / 이규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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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간 수요일]
2020년 5월 20일(수)
이규섭 스테파노 신부
독서: 사도 17,15.22─18,1 / 복음: 요한 16,12-15
찬미예수님
부활시기의 마지막을 지내고 있고 “주님 승천 대축일”, “성령 강림 대축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전례주년을 통해 성령이 우리와 어떻게 함께 하고 계시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되신 예수님께서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것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피조물입니다.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 하느님은 진리로서 우리를 이끄십니다. 자유로운 사람은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야만 합니다. 그르치심이 없는 하느님은 진리이십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사람은 그 자유가 무엇인지 정의하지 못해 제멋대로 하는 것이 자유라고,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고 따르는 것이 자유입니다. 진리의 영은 이 자유를 깨우쳐주시고 이 자유를 통해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십니다.
진리의 영은 우리를 진리 안으로 모으십니다. 진리 안에서 사는 사람은 기쁨을 누립니다. 사람은 진리의 영으로 사랑을 알고 나눔을 알고 배려를 알고 희생을 알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하느님은 영광스럽게 됩니다. 예수님의 영광은 아버지의 영광이었고, 하느님께로 향한 영광은 우리의 영광이 됩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하느님의 모상으로 만들어진 피조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람입니다. 이런 모든 것을 알려주고 깨닫게 해주는 분이 진리의 영이십니다.
수난을 당하시기 전에 많은 것을 알려주셨고 아직도 알려주실 것이 많은 예수님께서는 어리석고 부족한 우리들을 위해 진리의 영이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라고 어리석고 부족한 우리를 위해 오늘 기쁜 소식을 들려주십니다.